금색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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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분야 최고 권위상인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쓰네카와 고타로의 ‘금색기계’. 170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신비한 힘을 지닌 주인공들과 금색기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래동화같은 이야기다. 독자적인 분위기를 품은 작품으로 정말 추천하는 작품이다.

여러 인물들의 짧은 일대기들을 모아놓은 듯 하다. 그들의 활동 배경은 조금씩 어긋나있지만, 또 복잡하게 얽혀있기도 해서, 사건들의 선후관계를 추리해가며 읽게 된다. 새로운 장의 시작마다 이건 어떤 배경이고 누구의 이야기일까 생각하게 된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퍼즐을 각각의 모서리부터 채워나가는 느낌이다. 각각의 조각이 이어지는 순간에는 쾌감이 솟는다.

“옛날 옛적 산속 깊은 곳에 도깨비가 살았는데…”

다 읽고나면 어느 재미있는 전래동화가 끝난 듯한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귀어전이라 불리는 도깨비 궁전이 아직도 머릿속에 아련히 남아있다. 정말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진 소설이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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