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us Con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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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

Odysseus Contract는The 4-Hour Chef라는 책에서 사용한 표현으로,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한 필사의 노력을 의미한다.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 자신을 포함한 선원들의 몸을 배에 묶고 귀를 밀랍으로 막은 사건을 떠올리면 쉽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루고는 싶지만, 그 과정이 자신의 습관과 본능에 반(反)하여 자꾸 중간에 그만두게 되는 목표. “매일 아침 운동하기”, “30일 안에 프로젝트 완성하기”, “100일 안에 몇 킬로 감량하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 “내가 좋아하는 게임 만렙 찍기”와 같이 그 과정이 고되지 않은 목표는 해당하지 않는다. 아무리 진심을 다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해도 의지만으로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의지는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오디세우스가 “난 세이렌의 목소리에 절대 휘둘리지 않을테야!!” 라는 의지만 외치고 있었다면 아마 세이렌의 바다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다.

목표를 실제로 이루기 위해서는 오디세우스의 계약(Odysseus Contract)과 같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속박시켜줄 환경이 필요하다.

옛날에 이러한 심리 실험이 있었다.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는데, 첫번째 그룹에게는 성공하면 1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두번째 그룹에게는 미리 100달러를 주고, 성공하지 못하면 100달러를 도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어느 그룹이 과제를 더 잘 해냈을까? 두번째 그룹이 압도적으로 더 잘 해냈다.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성과의 대가로 인한 성취감이야!” 라는 것이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힘들게 다니지만 매월 받는 월급덕분에 다닌다, 라는 식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내것을 잃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야!” 라고 우리 뇌는 생각한다는 것이다. 즉, 회사에 힘들게 다니지만 내 가족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또는 내가 받아야할 월급을 지키기 위해) 다닌다, 가 맞는 표현이다.

우리는 +에는 둔감하고 -에는 민감하다. 우리 의지가 약해졌을 때, +는 받으면 좋지만 안받아도 본전이라고 취급한다. 반면, -에 대해서는 그 크기가 클수록 어떻게든 잃지 않으려고 무리를 한다. 따라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당근보다는 채찍이다.

“30일 안에 목표를 달성하면, 나에게 xxx만원으로 뭐든지 살 수 있는 자유를 주겠어!” 라는 식의 방식은 십중팔구 실패한다. 하지만, “30일 안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xxx만원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단체에 기부해버리겠어!” 라는 방식은 아주 높은 확률로 성공한다 (xxx만원이라는 가치가 자신에게 크면 클수록). 그리고, 계약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해야한다. 즉, 어느 믿을만한 서비스(e.g. stickK)나 사람에게 맡겨놓고 베팅금을 맡기고, 자신의 목표가 실패하면 무조건 기부가 되도록 해야한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면 안된다.

정말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자신의 소중한 부분을 걸고 크게 베팅해보자!

출처: The 4-Hour Ch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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